민주노총, 여의도 원천봉쇄 되자 종로서 기습 시위

조현주

chohj@kpinews.kr | 2021-07-03 14:18:47

산재사망 대책 등 요구… 8천 명 가두 행진 벌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3가 일대에서 '7·3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서울 종로 일대에서 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노조원들에게 "(서울)여의대로 진입이 원활치 않아 장소를 긴급히 변경한다"고 공지를 내리고 예고했던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8000여 명이 모였다.

당초 민주노총은 서울 여의대로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경찰버스를 벽처럼 세워 집회 진입로 봉쇄에 나섰다.

이날 경찰은 213개 부대를 동원해 서울 도심에서 임시 검문소 59곳을 3중으로 운영하는 등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민주노총은 여의도 주변 도로가 막히자 집회장소를 긴급 변경했고,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부터 종로3가역 부근에 모이기 시작했다.

▲ '7·3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일 서울 종로3가 일대에 모여 종각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민주노총 유튜브 캡처]

이번 집회에 대해 경찰은 "금지된 집회 개최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며 "지금이라도 전국적 방역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불법집회 계획을 철회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산재사망 근본대책 마련, 재난시기 해고금지,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을 요구하기 위해 이번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 과정에서 주최측과 경찰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KPI뉴스 / 조현주 기자 choh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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