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 확산은 시간 문제"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7-02 15:55:50
"수도권 클럽·주점서 많은 사람 접촉했다면 검사 권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이 전파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전파력을 볼 때 델타 변이가 수도권에서 앞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델타 변이로 인한 영향까지 더해진다면 수도권에서 더욱 더 나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크기 자체가 큰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델타 변이는 전파력 자체가 기존의 코로나19 보다 40~60%가 높다고 판단했던 알파 변이의 1.5배 전파력을 보인다"고 우려했다.
현 상황에 대해서는 방역에 대한 피로감, 하절기 방학 등으로 인한 젊은 층의 온라인·오프라인 활동 증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최근 수도권에서 특별히 젊은 연령층에 해당하는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등을 중심으로 해서 전파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후 비수도권지역으로 다시 전파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잠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기초재생산지수는 수도권을 포함해서 전국이 1.2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기초재생산지수가 1.2를 넘는다는 것은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적어도 20% 이상이 균일하게 분포돼야 유행을 잠재울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델타 변이가 더 확산된다면 델타 변이 자체가 기초재생산지수를 자연스럽게 올리는 효과까지 있다"면서 "지금 바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우리의 수칙 준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현재 등장하는 변이는 개인위생 등 거리두기를 통해서도, 기존의 백신으로도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등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을 통해서 최대한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이번 주말을 포함해서 향후 2주 동안 펍, 바, 감성주점, 클럽 등 각종 유흥시설의 이용을 자제해 달라"면서 "이들 시설 관계자는 방문자 증상 체크, 방명록 관리, 주기적인 환기를 철저히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수도권에서 클럽이나 주점과 같이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 분들은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검사를 받으시도록 적극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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