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남양유업 '용서'…"비방댓글 4개 고소 취하"

김대한

kimkorea@kpinews.kr | 2021-06-30 17:09:32

남양유업 "온라인 댓글 비방 행위 진심으로 사과"
매일유업 대승적 차원에서 '용서'

매일유업이 자사 제품 비방 댓글을 올린 남양유업 측 아이디 4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이 사과한데 따른 대승적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 남양유업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남양유업 제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온라인 카페에 자사 제품 비방 댓글을 단 아이디 4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동종업계임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보완 등을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사태' 여파로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매각되기 전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경영진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유업은 재발 방지 약속과 사과를 수 차례 전했고 매일유업도 업계 내 공정한 경쟁을 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남양유업은 지난 29일 오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2019년 매일유업 유기농 제품과 그 생산 목장을 대상으로 홍보대행사를 이용해 인터넷 맘카페, 포탈 게시판 등에서 근거 없이 온라인 댓글 비방 행위를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회사는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 윤리 규정을 강화하고 마케팅, 영업활동, 대행사 운영 간 준법 경영을 실시하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은 홍보대행사를 고용해 "(매일유업) 우유에서 쇠 맛이 난다" "우유 생산 목장 반경 4km에 원전(원자력발전소)이 있다"는 등으로 매일유업을 비방하는 댓글을 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작년 10월 홍원식 전 회장 등 남양유업 직원 6명과 홍보대행사 직원 2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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