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리두기 시행 앞두고…코로나19 신규확진 794명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6-30 11:21:44

68일 만에 최다…수도권 국내발생 환자 631명
젊은 층 많은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확산 계속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에 육박했다.

▲ 30일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94명 늘어 누적 15만6961명이라고 발표했다. 794명은 지난 4월 23일 797명 이후 68일 만에 가장 많은 수다.

국내발생 환자는 759명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68명, 경기 234명, 인천 29명으로 수도권에서 631명이 나왔다. 전체 국내발생 환자의 83.1%다. 지난 1월 4일(686명) 이후 177일 만에 최다 발생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수도권의 방역 상황이 극히 더 심각하다. 특히 서울은 300명대 중반으로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의 경우 지난 한 주간 20대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면서 "전주 대비 20% 넘게 대폭 증가한 숫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 주점, 유흥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어민 강사모임 관련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들이 모였던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근무하는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60명을 넘었다. 중대본은 전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 8개 업소 방문자에 대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26명, 경남 16명, 강원 14명, 부산 13명, 대구 11명, 전북 10명, 충남 8명, 전남 7명, 광주 6명, 충북 5명, 울산 4명, 세종·경북 각 3명, 제주 2명으로 128명(16.9%)이 확진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루 뒤인 7월 1일부터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 1차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은 지방자치단체와 개인의 자율성과 책임에 기반해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완화된 거리두기는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질 때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확진자 규모가 증가해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 신속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라면서 지자체에 "특히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우리 사회가 일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수도권 지역은 확진자가 증가하는 엄중한 상황으로 직장이나 사업장 등에서는 당분간 회식이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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