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려 모평 응시?…학원 접수자 절반이 25세 이상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6-29 11:49:40
종로학원, 접수 시작 1분 만에 마감…'허수 지원' 우려
'n수생' 등 고등학교 3학년이 아닌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응시자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되자 25세 이상의 신청이 급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2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날 9월 모의평가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312명이 몰려 1분여 만에 마감됐다.
이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5세 이상 연령대가 절반에 가까운 49.7%(155명)였다. 이는 2019년 9월 모의평가 접수자 중 25세 이상의 비율인 22.6%의 두 배 이상이다. 20~25세 응시자는 그보다 적은 46.2%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능 응시 계획이 없음에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이른바 '허수 지원'을 한 이들이 많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통해 접수 과정에서 고3 재학생이 아닌 응시자의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해 8월 중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발표했다.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 따르면 18~49세 일반 국민도 8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 그러나 대상자가 많아 사전예약 순서대로 선착순 접종하게 되면서 8월보다 늦게 맞게 될 가능성도 있는데다, 접종할 백신 종류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9월 모의평가는 졸업생의 경우 고등학교 재학생과 달리 응시료 1만2000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8월 중에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어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일단 접수하자"는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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