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상황 악화하면 백신 접종자도 실외 마스크 의무화"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6-29 10:45:55

신규확진자 595명…'주말 효과' 나타나지 않아
수도권 확산세 계속…국내 감염 79.6% 차지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 검사량 반영에도 595명 발생하면서 오는 7월 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앞두고 긴장감이 돌고 있다.

▲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7월부터 (백신) 접종을 한 번이라도 맞으신 분은 한적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변이 바이러스 등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과 맞물려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경우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역조치 조정안을 적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를 철회할 가능성이 생겼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95명 늘어 누적 15만6167명이라고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주말에는 검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일요일~화요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도 적게 나온다. 그러나 이날은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394명)보다 201명 많은 595명으로 집계됐다. 화요일 0시 기준으로는 1월 5일(714명) 이후 25주 만에 가장 많다.

국내발생은 560명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26명, 서울 201명, 인천 17명으로 수도권에서 446명(79.6%)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대전 25명, 울산·경남 각 13명, 충남 11명, 강원 8명, 충북·전북 각 7명, 부산·대구·제주 각 6명, 경북 5명, 세종 3명, 광주·전남 각 2명으로 114명이 발생했다.

김 총리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앞두고 수도권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국내 감염사례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수도권이 안정되지 못하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면서 "거리두기 개편으로 자율이 확대되지만 책임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우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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