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급식도 일감 몰아주기 조사해 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6-28 18:29:08

'삼성그룹 사내급식 일감 몰아주기보다 심각'
현대그린푸드 최소 1300억 원 연매출 발생

삼성그룹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도 사내 급식 부당지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 [뉴시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대차그룹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가 '현대차 그룹의 사내급식 부당지원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청원글을 올렸다.
 
이 청원인은 "현대차그룹이 왜 꼭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에서만 급식을 공급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조사해주십사 하는 의미에서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그룹에 대해 사내급식 일감 전체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삼성웰스토리를 부당 지원했다며 234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청원인은 "현대차그룹에서 주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은 삼성그룹 사업에 비해 더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급식이 모든 사업장에 항상 같이 따라다녀야 한다"며 "그럼에도 공정위의 이번 삼성웰스토리만을 향한 고발은 더 악독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타 그룹의 임직원들이 겪고 있는 진짜 고통이 가려지는 처사"라고 했다.

이어 그는 "주요 계열사 임직원 수를 합치면 약 11만 명인데 점심 식대를 하루 5000원으로 단순 계산하더라도 최소 1300억 원의 연매출이 자연스럽게 현대그린푸드로 향하게 된다"며 "식사의 양과 질은 좋지 않음에도 매년 어떤 방식으로 10만 명이 넘는 회사의 공급사로 선정되는지 (의문스럽다)"고도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다. 총수 일가의 지분 비중(정지선 회장 12.7%, 정교선 부회장 23.8%)이 높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의 수주로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 시장의 17.9%를 차지해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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