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대전…테슬라, 7월 왕십리 초급속 시설 개소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6-24 15:43:14

'V3 슈퍼차저'설치, 5분 충전으로 120km 주행
현대차·아우디도 전용 충전소 마련에 공들여

테슬라코리아가 서울 왕십리에 전용 충전소를 마련해 내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전기차 충전시장을 놓고 관련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 서울 왕십리 비트플렉스에 설치된 테슬라의 초급속 충전소의 모습. [김혜란 기자]

24일 유통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 소재 쇼핑몰인 비트플렉스 5층에 전용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설치해 내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는 A 점검업체가 충전기의 성능을 시험하고, 검토하는 단계다. 

이곳에 설치된 충전기는 'V3 슈퍼차저'로 최대 250kW급으로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기기로 기존 120kW급 V2 슈퍼차저보다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최신식 시설이다. V3 초급속 슈퍼차저는 5분 충전만으로 120km 주행이 가능해진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4월에는 일산 N2워시 세차장, 기흥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등 3곳에 V3 슈퍼차저를 설치했다. 

현재 테슬라코리아는 국내에 전용 완속 충전소 '데스티네이션차저'를 200곳 넘게 운영중이다. 이 밖에도 급속충전소인 V2 슈퍼차저 30여 곳, 올해부터 설치하기 시작한 초급속 V3 충전소 등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연내에 30여개의 V3 충전소를 마련할 전망이다. 

테슬라가 이런 전용충전소 확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독자 충전 규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급속충전 방식은 크게 'DC콤보' 방식과 '차데모(CHAdeMO)', 그리고 'AC3상'이다. DC콤보 방식은 완속 충전용 교류 모듈에(원형 부분) 급속 충전용 직류 모듈을(밑에 2개의 선) 연결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BMW i3나 GM 볼트, 현대자동차 코나 등이 해당한다.

차데모는 일본 도쿄전력을 중심으로 닛산, 미쯔비시, 후지 중공업, 도요타 등이 협력해 개발된 일본 충전 방식이다. 현재 토요타와 닛산, 미쯔비시가 이 방식을 채택했다. 

마지막으로 'AC3상' 방식이 있다. 프랑스 르노가 내세우고 있는 방식으로 별도의 직류 변환 어댑터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간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환경부·한국전력 등을 주축으로 민간 중소기업 위주로 이뤄졌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 속도에 비해 충전 인프라 확충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완성차 업체들이 화력을 보탰다.

현대차는 최근 충전 브랜드 'E-pit'을 출범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등 거점이나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해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도심 주요 거점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8개소(48기)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전용 급속 충전시설을 마련하며 완성차 업계내 '충전전(戰)'에 가담했다. 아우디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아우디 딜러 전시장 20곳 및 서비스센터 21곳에 거쳐 총 35개가 설치돼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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