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베이 인수전 불참?…"최종 참여 여부 미정"

김대한

kimkorea@kpinews.kr | 2021-06-17 16:56:04

신세계·네이버 컨소시엄…최종 인수 앞두고 '삐걱'
인수 의지 강한 신세계, 이베이 '독자적 인수' 가능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네이버가 불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며 막판 변수가 생겼다.

▲ 네이버 본사 전경. [네이버 제공]

네이버 관계자는 17일 "당사의 참여방식 또는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후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에 이마트·네이버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이마트·네이버 컨소시엄은 이마트와 네이버가 각각 8대2의 비율로 나눠 모두 인수가 4조 원대를 나눠내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후 본 입찰에 참여한 경쟁 상대 롯데쇼핑이 빠지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마트·네이버가 사실상 단독 협상자가 됐다.

하지만 네이버는 본입찰 직전까지 공동 투자 참여 여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의 기업가치를 4조 원으로 보기 어렵다는 불만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네이버쇼핑과 이베이코리아의 유입층이 상당부분 겹쳐, 인수를 통한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네이버가 불참하더라도 신세계의 인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될 경우, 규모면에서 이커머스 시장 1위 사업자로 퀀텀점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세계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약 4조 원)과 이베이코리아(20조 원)의 거래액 규모를 합치면 쿠팡(22조 원)을 제치고 이커머스 업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 (신세계는)자금에 대한 구조를 다시 짜야 하지만, 독자적인 인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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