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2Q 실적 개선 전망…'코로나 쇼크' 회복하나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06-08 16:48:10

1분기 매출 3419억, 영업이익 212억…전년比 각각 5.7%, 76.7% 성장
증권가, 2분기 전년비 매출 13%↑...흑자전환 전망
명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화장품 사업 강화, 라이브방송 추진
신세계·네이버 지분 맞교환…신규 서비스 기대

코로나19 럭셔리 수요가 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해외브랜드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저효과와 내수소비 회복에 따라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34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 영업이익은 76.7% 증가한 21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019년 3.7%에서 지난해 6.2%로 성장했다.

증권업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은 3230억 원, 영업이익은 162억 원으로 관측한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 12.5% 증가, 영업손실 25억 원에서 흑자 전환한 수치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분기별 실적 추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은 해외 브랜드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기저효과와 내수 소비 회복에 힘입어 올해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향후 항공길이 열리면 현재 부진한 면세점 실적도 회복될 것이고, 최근 강화한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가란시아 론칭, 스위스퍼펙션 인수, 라부르켓 국내 판권 확보, 로이비·뽀아레를 론칭하는 등 화장품 사업부문을 지속 강화해 왔다"며 "경기가 정상화될 경우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중장기 성장성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말 판매경로별 매출 비중은 백화점(34%), 대형마트(20.8%), 면세점(15.5%), 기타(29.7%) 순이다. 코로나로 움츠렸던 오프라인 매출이 회복세를 띈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4월 들어 백신 접종이 본격 화에 따라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의 신명품 유행으로 수혜를 받았다. 메종 마르지엘라, 아크네 스튜디오, 셀린느 등 해외패션부문 매출이 늘었다. 특히 1분기 해외 패션은 매출은 해외패션 23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35.7% 성장했다. 국내패션 2450억 원으로 6.9% 증가했다.

코로나19 완화에 화장품 부문 성적도 선방했다. 지난 1분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917억 원)보다 2.2.% 증가한 93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스위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을 인수하면서 해외부문 매출(17억 원)이 추가 반영됐다.

영업이익에도 희소식이 있었다. 국내패션은 107억 원으로 전년 동기(-152억원)에서 흑자 전환했고, 해외패션은 192억 원 적자에서 90억 원가량 개선됐다. 반면 화장품 영업이익은 154억 원에서 109억 원으로 소폭 줄었다. 해외 화장품 영업이익은 7억 원을 기록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VILLAGE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이미지.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또한 지난 3월 신세계와 네이버가 동맹을 맺은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지분 6.85%를 네이버 지분 0.16%와 맞교환했다. 신세계의 패션·뷰티 명품 등을 네이버 플랫폼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시 신세계 측은 네이버와의 지분 맞교환 소식을 알리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명품 브랜드의 신제품 론칭쇼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공개하거나 신세계백화점의 VIP클럽 멤버십 서비스를 네이버와 연계해 프리미엄 배송, 온라인 1:1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멤버십 회원 전용 특별행사를 진행하며 온라인 충성고객 모집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론칭한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 내 자체 라이브커머스 방송 활성화에도 적극적이다. 전문 쇼호스트 인력을 모집하는 등 온·오프라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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