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조 "SNS 인싸 정용진, 우리와도 소통 좀"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06-01 16:46:52

노조 "실적 수치 좋아졌지만 온라인 시장 신장률에 비해 부진한 성적"
정용진 부회장에 사원 관심·소통 당부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하 이마트 노조)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노동조합과의 소통을 요청했다.

1일 이마트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각종 소통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사회적 이슈를 받고 있는 그룹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에게 노동조합과의 소통을 통해 함께 좋은 회사도 만들고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도 고민하자"고 밝혔다.

노조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의 취임 이후 각종 부실사업이 정리되고 경쟁사의 폐점 등으로 인해 수치상 실적은 좋아졌다"며 "그러나 이마트 95개 점포를 PP(피킹 앤 패킹)센터로 활용하는 등 전사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SSG닷컴의 올 1분기 매출은 10% 증가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마트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네오) 3개와 기존 점포를 활용해 SSG닷컴 제품을 배송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국내 온라인쇼핑몰 시장 신장율이 20% 이상인 것에 비하면 부진한 성적이라는 게 노조 측의 지적이다.

이어 노조는 "정 부회장이 인싸(인사이더, 각종 행사나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로서 전방위적인 소통으로 개인 마케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만여 명의 노조원이 있는 회사에서 교섭 대표 노조와의 소통을 도외시한 채 사원들의 역량을 모아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지금 이마트는 온통 수치만 있고 사람과 소통은 없다"며 "모든 좋은 결과는 강희석 대표이사의 T.A(턴어라운드) 프로젝트로 포장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만 "정 부회장의 이런 행태가 일부 사람들의 말처럼 그저 관심받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며 "전국이마트노조의 소통버스를 보고 정 부회장이 사원들에게 관심을 좀 더 갖고 소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세워둔 '소통버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제공]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65만 명이 넘는다. 이마트 계열사 장소, 제품 등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SNS 소통으로 화제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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