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새 주인은 누구?…쌍방울·하림그룹 '물망'
김대한
kimkorea@kpinews.kr | 2021-06-01 09:21:51
공개 입찰 진행하는 '스토킹호스' 방식
이스타항공 AOC 재발급절차 돌입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예비입찰에 1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곳은 쌍방울과 하림그룹이다.
1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부터 시작한 이스타항공 인수 의향서(LOI) 접수가 지난달 31일 오후 마감됐다. 쌍방울그룹, 하림그룹, 사모펀드 운용사 등 10여곳에서 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 14일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예비 인수 후보자를 확보한 뒤 추가로 공개 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다. 만약 새로운 입찰자가 기존 계약보다 낮은 조건을 제시하면 자동으로 예비 인수 후보자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쌍방울과 하림그룹이 가장 물망에 오른다. 크레인과 특장차를 제작하는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은 그룹 내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선다.
하림그룹 계열사인 벌크선사 팬오션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 화물 운송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 의향자의 회사경영계획 적정성을 판단하고, 장기 비전뿐 아니라 영업계획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종업원 고용 보장과 승계를 명시하고 고용 안정 프로그램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의향자에게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최종 인수자가 선정되면 유상증자가 진행되고,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의 주식과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대부분이 소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타항공은 연내 국내선 운항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절차에도 돌입했다.
이스타항공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중견기업으로부터 우선 100억 원 가량을 대출받아 AOC 재발급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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