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강원랜드·GKL' 코로나 적자에도 직원연봉 두자리 인상 '빈축'
김대한
kimkorea@kpinews.kr | 2021-05-28 15:29:16
강원랜드·GKL, 연봉 인상 두 자릿수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의 여행 수요가 줄며 국내 카지노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강원랜드,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직원 연봉은 오히려 두 자릿수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여파로 국내 카지노업계는 불황을 맞았다. 최근 한국카지노관광협회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곳의 지난해 매출은 5954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59% 줄었다. 이 기간 입장객 수는 64% 감소했다.
국내 관광레저의 소비지출액 역시 자연히 감소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관광레저 분야 소비지출액은 134조8985억 원으로 전년보다 22%(37조6782억 원)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여행업 소비지출액이 83.5% 줄어든 471억 원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다음이 카지노(-79%)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2월 이후 코로나 19 방영 조치에 따라 총 4차례에 걸쳐 휴장했다. GKL도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휴장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강원랜드와 GLK의 연봉은 두 자리 수 인상됐다. 두 회사의 경우 2019년도 경영 성과를 토대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소비재 기업 가운데 전날 기준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2020년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 변동률을 계산한 결과 강원랜드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직원 평균 급여는 2019년도 5228만7000원에서 지난해 6674만1000원으로 27.6% 올랐다. 또 GKL도 5489만7000원에서 6201만9000원으로 13% 올랐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466억4400만 원이다. 매출은 같은 기간 52억7000만 원으로 지난해 1115억 원에서 95% 줄었다.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도 올해 1분기 596억1800만 원의 적자를 냈다고 최근 공시했다.
강원랜드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기간제 근로자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실제 정직원 연봉이 약 2% 정도 감소했다. 공시 자료는 정직원과 기간제 모두가 포함돼서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평균 임금을 산출할 때 '분모'가 되는 직원 수가 줄어 임금 인상처럼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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