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中 양극재사업 출사표…현지 기업과 '합작공장'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5-18 14:28:03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배터리 관련 업체들과 함께 중국에서 양극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1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기업 EVE에너지, 중국 배터리소재기업 BTR 등과 공동투자를 통해 양극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전체 투자규모는 3500억 원정도로 알려졌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SK이노베이션이 25%, EVE에너지가 24%, BTR이 51%를 보유한다.
중국에 건설되는 양극재공장의 생산능력은 한 해 5만 톤 규모로 알려졌다. 매년 배터리 33GWh(기가와트시), 전기차 47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양극재를 외부 배터리소재기업으로부터 모두 공급받았지만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원가절감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한다. SK이노베이션이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할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계열로 예상된다.
양극재 내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향상돼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늘지만, 동시에 열에 의한 폭발 위험도 커져 니켈 함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에서 도약을 위해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합작법인 설립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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