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품은 SK매직에 렌탈 1위 코웨이 '긴장'
김대한
kimkorea@kpinews.kr | 2021-05-07 15:58:13
SK매직의 '코웨이 추격'이 매섭다. 최근 삼성전자와 손을 잡으며 라인업을 확장한 것. 코웨이의 약점으로 꼽히는 민원 관리를 겨냥해 인력 보강까지 확정,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며 업계 1위를 넘보고 있다.
7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생활기기 렌털기업에 가입한 계정은 1500만 개로 나타났다. 기업별 계정은 코웨이가 628만 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SK매직이 185만 개의 가입 계정으로 뒤를 맹렬히 쫓고 있다. 3위~5위는 LG전자,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가 그 뒤를 쫒고 있다.
국내 렌털서비스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는 추세다. 하나의 상품을 나눠쓰는 '공유경제'가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얼어붙은 데에 반해 구독경제는 활황기를 맞은 것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3조 원에 불과하던 국내 렌털서비스 시장 규모는 최근 40조 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성장하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SK매직은 최근 고객 민원 줄이기에 앞장섰다. 민원 처리를 담당하는 서비스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SK매직 관계자는 "렌털 사업을 확장하는 연장 선상으로 최근 고객 민원을 관리하는 인력을 대거 보강했다"고 말했다.
업계 1위 코웨이는 민원에 대한 관리 부분이 소홀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6월30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에 제기된 렌탈부문 매출 상위 5개사 렌탈 기업(2019년 연결기준)을 집계한 결과 민원 점유율은 코웨이가 가장 높았다. 코웨이의 CS닥터 파업으로 인한 AS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데 소비자 불만이 집중됐다.
또 SK매직은 삼성전자와 손을 잡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SK매직은 삼성전자의 에어드레서, 건조기,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SK매직은 삼성전자라는 대규모 기업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SK매직의 렌털서비스에 이용할 제품을 대거 확보된 셈이다. 소비자들은 SK매직 매장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SK매직은 렌털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는 호재다. 기존 SK매직에서 만날 수 없었던 가전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이다. 또한 SK매직은 삼성전자와 계열사 임직원 수만 명을 렌털 고객으로 새로 흡수할 수 있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의 전략적 제휴로 렌털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펼칠 전망이다.
SK매직 관계자는 "까다로운 렌털 플랫폼은 우리가, 제품에 대한 부분은 삼성전자를 통해 양사의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은 물론 향후에도 여러 기업과 '윈윈' 할 수 있는 렌탈 플랫폼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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