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현대차, 빈곤·여성노동·지구온난화 해법 찾는다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5-06 15:35:00
현대자동차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하는 '내일을 위해(for Tomorrow)' 프로젝트 론칭 6개월을 맞아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과 관련한 3가지 해결 방안을 담은 영상을 6일 공개했다.
낙후된 지역 주민이 직접 설치하는 태양광 가로등 사업, 여성 전기버스 운전자에 대한 배터리 지원, 지구 온난화로 녹아버린 빙판에서 풍력을 이용해 물을 퍼 올려 얼음을 다시 얼릴 수 있는 기계 고안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교통, 주거, 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각계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방식의 캠페인이다.
현대차와 UNDP는 누구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에 대한 투표와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나이지리아에 거주하는 오나 안젤라 아마카(Onah Angela Amaka)가 제시한 태양광 가로등은 낙후된 지역 주민들이 태양광 가로등을 스스로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솔루션이다.
이렇게 설치된 태양광 가로등을 통해 사람들이 일몰 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린 에너지 모빌리티는 '사파 템포(Safa Tempo)'라 불리는 네팔의 노후화된 미니 전기 버스에 고효율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핀테크 플랫폼 솔루션이다.
미니 전기 버스 운전자 대부분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쉽지 않은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해 네팔에 거주하는 소니카 만다르(Sonika Manandhar)와 티파니 통(Tiffany Tong)이 제안한 솔루션으로 금융 지원을 통해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비효율적인 배터리에서 벗어나 환경적·경제적으로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리얼 아이스는 영국의 시안 셔윈(Cian Sherwin)이 공모한 내용으로 얼음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50년 내에 현재 거주지에서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웨일즈의 일부 지역을 위해 북극의 얼음을 다시 얼릴 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에 대한 솔루션이다.
셔윈은 뱅거 대학교와 함께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자 풍력을 이용해 녹아버린 빙판에서 물을 퍼올려 북극의 얼음을 다시 얼릴 수 있는 리얼 아이스 기계를 개발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추후 완성된 기계는 북극 지역 주민들이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UNDP는 영상을 통해 선보인 솔루션을 비롯해 홈페이지에서 응모 받은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 중 일부를 선정해 환경 운동가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David De Rothschild)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UNDP 산하 'UNDP 액셀러레이터 랩스(Accelerator Labs)' 그리고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과의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선정된 솔루션의 액셀러레이팅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대차와 UNDP는 솔루션이 현실화되는 상세한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올 9월에 있을 UN 총회 기간에 선보일 방침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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