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21' 'QLED'에 방긋…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9조3829억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4-29 09:59:08
반도체는 생산차질 등으로 부진…전년동기비 이익 감소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 차질에 따른 악재에도 스마트폰과 TV·생활가전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829억 원으로 2020년 1분기 대비 45.53%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65조388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19% 늘었고, 순이익은 7조1417억 원으로 46.2% 늘었다
스마트폰·무선장비 사업을 맡고 있는 IM부문이 올해 1분기 매출 29조2100억 원, 영업이익 4조39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65.7% 늘어난 수치다.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12 출시에 영향을 받았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0.7%, 영업이익은 81.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폰인 갤럭시S21 시리즈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중저가폰'과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1월 출시한 전략 제품 갤럭시 S21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고, 혁신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갤럭시 A시리즈도 견조한 판매를 지속했다"며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 제품군도 크게 성장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매출은 19조100억 원으로 양호했으나 영업이익이 3조3700억 원에 그쳐 지난해 1분기(4조1200억 원)보다 떨어졌다. 환율(원화 강세) 영향이 컸던 지난해 4분기(3조8500억 원) 수준에도 못미쳤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은 많았지만 낸드플래시 가격이 아직 회복되지 못했고, 신규 라인의 공정 투자비 증가가 영향을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다. 무엇보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이 문을 닫은 게 뼈아팠다.
그럼에도 프리미엄 TV와 생활가전 등 소비자 가전(CE) 부문이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코로나19의 '펜트업(억눌린)', '집콕' 수요 덕에 매출 12조9900억 원, 영업이익 1조1200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둘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신형 QLED TV가 출시 두 달도 안돼 국내에서만 1만 대 넘게 팔리며 선전하고 있다. '퀀텀 미니(mini) LED'가 적용된 '네오(Neo) QLED'는 올해 출시된 QLED TV 판매의 절반을 차지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해외 판매를 본격화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경영 전망에 대해 "반도체는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지만, IM은 무선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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