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제약·바이오업계, 영업이익률 20% 넘는 기업은?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4-28 17:42:39
셀트리온 42%·휴온스글로벌 36%…삼바·셀트리온헬스케어 20%대
종근당·동화약품·대원제약·보령제약·유한양행 등 전통제약사 '한자릿수'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20%를 상회하는 기업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단키트 업체 씨젠은 6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독보적인 1위 자리에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로 기업이 얼마나 실속있게 경영을 했는지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젠은 지난해 65.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별도 기준으로 1조686억 원, 영업이익은 6976억 원 수준에 달했다.
씨젠을 비롯한 진단키트 기업들이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결과다. 여타 진단키트 기업들의 영업이익률도 40~60%대를 기록했다. 엑세스바이오 63.7%, 수젠텍 55.7%, 피씨엘 47.8%, SD바이오센서 47.8%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셀트리온도 지난해 41.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40% 선을 넘겼다.
휴온스글로벌은 36.0%, 인트론바이오가 35.3%로 30%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비상장사 중에서는 명인제약(33.4%)과 영일제약(31.8%)이 30%를 넘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25.1%로 집계됐다. 세운메디칼은 20.5%,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를 기록했다.
20%를 넘기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기업들도 상당수였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18.6%) △대한약품 (18.0%) △하나제약(17.9%) △콜마비앤에이치(17.8%) △환인제약(17.1%) △SK바이오사이언스(16.7%) △엘앤씨바이오(16.7%) △대한뉴팜(16.6%) △고려제약(16.5%) △고려은단(16.0%) △동국제약(15.4%) 등이 있다.
전통 제약사들은 대부분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에 그쳤다.
△종근당(9.7%) △동화약품(8.4%) △대원제약(8.3%) △보령제약(7.4%) △유한양행(7.4%) △한독(6.1%) △광동제약(5.9%) △동아에스티(5.8%) △유유제약(5.0%) 등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린 기업도 있지만, 업계 전반으로 봤을 때는 우리나라 헬스케어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주요국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기업 1곳당 평균 영업이익률은 중국(10.3%), 미국(10.1%), 일본(7.5%), 한국(7.1%) 순이었다. 2019년에도 일본(9.5%), 중국(9.3%), 미국(8.8%), 한국(5.0%)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에는 의료기기·서비스, 제약, 바이오테크놀로지, 생명과학 기업들이 포함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최근 외형을 키웠다지만 글로벌 기준에서는 한참 뒤지는 수준"이라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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