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익 1332억…각형·원통형 배터리 공급 확대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4-27 14:28:00

1분기 매출 2조9632억원, 전년동기비 23.6%↑

삼성SDI가 배터리사업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국내 유일의 각형 배터리 생산업체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원통형 배터리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전망이다.

▲ 삼성SDI 실적요약표 [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632억 원, 영업이익 133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동기보다 매출은 23.6% 늘고 영업이익은 146.7% 증가한 결과다.

삼성SDI 배터리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사업은 1분기 영업이익 46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202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직전 분기 1170억 원보다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판매가 줄었고 소형 배터리는 무선 전동공구용 원통형배터리의 판매가 늘었으나 파우치형배터리의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국내 유일의 각형 배터리 생산 업체로서의 강점에 대해 소개했다. 삼성SDI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개발 방향은 안전성과 셀 고용량, 부품 단순화 및 공간효율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각형은 배터리는 이런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형 배터리는 부품수가 많아 판매 비용에서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최근 부품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서 OEM의 모듈화 간소화 트렌드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전기 픽업트럭 '리비안'에 올 하반기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업계 전망에 대해 "리비안을 비롯해 여러 고객들과 전기차용 원형배터리 사업을 준비중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을 통해서 리비안이 당사 원형배터리를 채용한다고 발표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엔 전기차용 원형배터리 사업의 본격적 확대가 전망된다"면서 "전체 원형배터리 매출 중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비중은 올해는 한자릿수 정도겠지만 내년에는 두자릿수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SDI에서 소재사업을 담당하는 전자재료사업은 영업이익 863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 742억 원보다 16.3% 늘었다. 삼성SDI는 대형 TV 수요가 증가하면서 편광필름 판매량이 높게 유지됐고 반도체소재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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