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흔들' 에이스침대, 가격 14% 인상…후발주자 따돌리기?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4-16 10:48:02

에이스침대 "인건비·물류비 등 감내할 수 없는 수준…부득이하게 인상"
에이스침대, 281억 광고비 지출...막대한 광고비 충당 가능성

에이스침대가 16일부터 제품 가격을 최대 14% 올린다.

▲ 에이스침대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점 [에이스침대 제공]

에이스침대는 일부 프레임과 매트리스에 대해 각각 8%, 14%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은 2017년 이후 4년여 만이다. 

에이스침대는 스프링과 목재, 내장재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과 물류비 및 간접비 증가로 가격을 올리게 됐다는 입장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그동안 인건비나 물류비 등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매출 증가분으로 감당해 왔으나 이제는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이 돼 부득이하게 2017년 이후 4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후발주자들이 바짝 추격해오고 있는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침대 업체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29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2위인 시몬스는 2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에이스침대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또 박보검을 앞세운 공중파등에서의 막대한 광고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판매관리비 가운데 281억 원을 광고선전비로 지출했다. 이는 급여로 나간 돈인 176억 원보다 100억 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에이스침대 이외에도 최근 가구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한샘은 지난 1일부터 침대, 책상, 식탁, 옷장, 붙박이장 등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2~5% 올렸다. 시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제품 가격을 8~15% 인상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