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쌍용차 자금지원, 회생절차 들어간 후 논의"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4-09 14:08:28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쌍용자동차에 대한 자금지원은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회사·저축은행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백프리핑에서 '쌍용차의 회생절차 돌입 이후 운전자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현재 그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은 다음 주 안에 쌍용차의 회생절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산업은행도 회생법원에 법정관리 개시와 관련한 의견을 제출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법원이 채권단 의견을 요청한 이유 가운데 하나고, 채권단(산업은행)도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밟을 때 운전자금과 협력업체가 보유한 매출채권과 관련한 부분이 언제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은 위원장은 "법원에서 채권단 등과 조정이 이뤄져야 구체적인 회생 방안이나 매각 등 향후 목표가 설정된다"며 "지금 자금 지원 등을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생 절차에 들어간 뒤에는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쌍용차의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지만, 협력업체를 포함해 최소 2만여 명의 일자리가 달려있는 점을 고려하면 존속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와 전기 이륜차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박석전앤컴퍼니,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인수 희망 의사를 보였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도 지난 7일 사임 메일에서 "아직도 쌍용차에 대해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절망을 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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