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 테슬라 독주…'안방' 뺏긴 완성차 4사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4-05 14:31:43

모델3 포함 테슬라 전체 합계 3232대, 완성차 4사 2086대

올 1분기에 팔린 테슬라 모델3는 3201대로, 국내 완성차 4사의 전기차 판매 대수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 올 1~3월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 요약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제공]

5일 UPI뉴스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테슬라는 이번 1분기 모델3·모델S·모델X 등 총 3232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4개 업체의 전기차 판매 합계는 2086대였다.

국내 업계의 부진은 전기차 모델 노후화의 영향으로 △현대자동차 코나 901대 △기아 니로 802대, 쏘울 28대 △한국GM 쉐보레 볼트 141대 △르노삼성 조에 135대 등을 기록했다. 

물론 4월에 현대차 아이오닉5, 7월엔 기아 EV6가 가세하면 상황이 역전될 여지가 있다. 이들의 사전 계약 대수는 현재 6만 대를 넘기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 친환경차 보조금이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 계약은 보조금과 연동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이오닉5, EV6를 기다리다 테슬라로 갈아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강타한 반도체 수급 문제로 아이오닉5와 EV6 등의 출고 시기가 예상보다도 늦어질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일반(법인·기관·우선순위 제외) 대상 전기차 보조금 잔여대수(공고대수에서 접수대수를 제외한 수치)는 서울 1804대(71%), 부산 476대(70%)다.

업계에서는 4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보조금 소진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한다. 아이오닉5뿐만 아니라 테슬라 모델Y의 국내 첫 인도 역시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제네시스의 JW(코드명),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수전기차 EQA와 EQS, 볼보의 XC40 리차지 등 대형 신작들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반면 테슬라를 뺀 국내 수입차 시장은 아직 가솔린이 대세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 합계는 올 1분기 822대에 그쳤다. 이 기간 판매 1위는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으로 총 377대 팔렸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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