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AH, 쌍용차 투자의향서 안 보내…법원 시간 더 줄 듯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4-01 14:50:30

양사 협의 의사 남아있는 만큼 지켜본다는 입장

쌍용자동차의 유력 투자자 미국 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시한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끝내 보내지 않았다.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공장 정문의 모습. [뉴시스]

1일 쌍용차는 이날 오전까지 HAAH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법원이 요구한 시한일뿐 쌍용차와 HAAH 오토모티브는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지난달 31일까지 HAAH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쌍용차는 미국 시차를 고려해 이날 새벽까지 HAAH의 투자의향서를 수령, 관련 내용을 법원에 낼 계획이었다.

HAAH도 여전히 쌍용차에 대한 인수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주요 자금줄로 알려진 투자자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3700억 원에 달하는 쌍용차의 공익채권은 HAAH에 가장 큰 부담 요소다. 이는 HAAH가 당초 약속한 투자액 약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 원)를 훨씬 웃도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당장 법원은 법정관리 절차를 밟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와 HAAH의 협의가 유효한 것으로 보는 만큼 이해 관계자 간 협의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날 법원은 "쌍용차에 전날까지 투자의향서 제출을 요구한 것이 맞다"면서도 "해당 명령이 법적효력을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법원이 HAAH의 투자의향서에 대해 마지막 기회를 줄 것 같다"며 "쌍용차의 상장 폐지 이의 신청 시한일(4월 13일)에 맞춰 데드라인을 맞추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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