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컴퍼니, 4년 연속 적자·해외매출 40% 급감…관리종목 지정?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3-23 10:56:24

지난해 매출 9% 줄어든 1224억…영업손실 39억

아가방앤컴퍼니(증권 종목명 : 아가방컴퍼니)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 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대표이사 [아가방앤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24억6500만 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8.8% 줄어든 것이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2.3% 늘어난 39억1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순손실은 19억6700만 원을 기록했다.

아가방앤컴퍼니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매출액이 감소했다"면서 "투자, 유형자산 처분 등으로 영업외수익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직전 사업년도에는 이연법인세자산 자산성 평가에 따른 법인세 비용이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법인세비용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제품 유형별로는 지난해 유아의류와 유아용품 매출이 모두 줄었다. 유아의류 매출은 768억7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2% 줄었다. 특히 유아의류의 해외 매출은 65억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0.8% 급감했다. 유아용품 매출도 392억6400만 원으로 10.6% 감소했다.

조선족 출신인 신동일 랑시그룹 회장이 2014년 아가방앤컴퍼니를 인수하면서 공언했던 중국 시장 진출 성과도 미미하다. 지난해 중국 등에서 낸 매출은 27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국내에서도 아가방 제품에서 수차례 발암물질 검출 사태 등으로 실적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2017년 영업손실 3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한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상장사인 아가방앤컴퍼니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은 영업손실이 4년 연속이면 관리종목, 5년 연속이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유아용 의류와 완구류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로 아가방, 에뜨와, 디어베이비, 이야이야오, 퓨토, 데스티네이션 마터니티, 디자인스킨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또 편집샵인 아가방갤러리, 넥스트맘, 쁘띠마르숑, 타이니플렉스도 아가방앤컴퍼니 소속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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