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폭스바겐 대규모 수주'에도 주가 하락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3-22 15:45:09
장중 3.8% 상승했으나 결국 장 막판 하락마감
만도가 폭스바겐그룹으로부터 5000만 개 규모의 서스펜션 제품 수주에 성공했지만 대형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22일 만도는 폭스바겐의 서스펜션 제품을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유럽 현지에서 생산·공급한다고 밝혔다. 서스펜션은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으로 4개의 서스펜션 부품이 차체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한다.
이번 수주에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MEB)을 적용한 유럽 주력 모델 대부분이 포함됐다. 통상 서스펜션 부품은 차량 1대당 4개가 장착돼 연간 수주 물량은 600만 개에 달한다.
만도의 주가는 이날 수주 소식에 장중 고가 7만4300원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 7만 원 대비 3.86%(2700원)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장 마감 전 하락세를 보이며 6만4000원으로 장마감했다. 지난 19일 종가보다 0.86% 빠졌다.
토요타자동차와 함께 글로벌 판매량 1, 2위를 다투는 폭스바겐그룹은 2029년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 2600만 대라는 목표를 세우고 ID3, ID4 전기차를 본격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만도 조성현 대표이사는 "이번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 유럽 비즈니스 도약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만도가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사가 된 만큼 타 섀시 제품군 협력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만도는 이번 수주에 힘입어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폭스바겐과의 협력 등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만도 중국은 중국 내 서스펜션 생산 기지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1400만 개의 서스펜션을 현지 자동차 회사에 공급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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