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26일 슈퍼 주총 데이…수장 거취·신사업 '관전 포인트'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3-18 16:54:19

유한양행·일동홀딩스 대표이사 교체…종근당·녹십자 등 연임 유력
셀트리온 화장품 판매·동국제약 동물용 의약품 제조 등 신사업 추가

제약바이오업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기업들의 대표이사 교체 등 이사 선임 안건과 사업목적 변경 안건 등이 주목받고 있다. 

▲ 셀트리온·유한양행·GC녹십자·한미약품 CI(왼쪽 위 시계방향)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동국제약, 휴온스, 대원제약, 부광약품 등이 오는 19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22일에는 대한뉴팜과 바이넥스, 23일에는 제일약품, 24일에는 동아에스티와 SK바이오팜이 주총을 연다. 25일엔 GC녹십자, 동화약품,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주주들과 만난다.

주주총회가 집중되는 '슈퍼 주총 데이'는 26일이다. 셀트리온, 종근당, 한미약품, 광동제약, 보령제약, 일동제약, JW중외제약, 한독, 휴젤 등의 기업들이 이날 주총을 연다. 29일에는 경동제약과 동성제약, 30일에는 하나제약과 신라젠, 31일엔 신풍제약, 레고켐바이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의 주요 안건은 대표이사 선임 및 재선임의 건이 될 전망이다. 임기를 채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는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GC녹십자홀딩스 공동 대표인 허일섭 회장과 허용준 부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윤재춘·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 등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과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연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희 사장은 6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조욱제 부사장에게 자리를 내준다. 이정희 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제약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은 18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명예회장이 지난해 지난해 12월 31일 물러난 이후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과 김형기 셀트리온 헬스케어 대표가 이끄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올해 주총에서 서 명예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수석부사장이 등기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서진석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창립 때부터 회사를 이끈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전 사장도 지난해 12월 초 물러났다. 존림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과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사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들의 임기는 27일까지로, 25일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허용준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사업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도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사업목적에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단키트 개발 업무 실시함에 따라 기존 '의약품 등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으로 돼 있던 사업 목적을 '의약품·의료기기 등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담다.

동국제약은 '동물용 의약품 제조·수입 및 판매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올렸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기존에는 동물 관련 식품 사업을 진행했으나 해당 분야에 강한 기업들이 많다 보니 현실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동물 의약품을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려는 방침"이라며 "현재로서 구체적인 계획이나 내용이 정해진 것은 없으며 향후 추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의학 및 약학 연구 개발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올렸다. 종근당도 사업목적에 '연구, 개발, 기술정보, 학술 등의 제공업 및 관련 용역 수탁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R&D 정부 지원 신청과 국책과제 신청을 목적으로 사업목적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총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기업들은 전자투표를 실시하고 방역 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체온 측정,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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