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원격 호출로 직원이 픽업해 대리 충전한다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3-17 09:26:59

스마트폰으로 시동 거는 '디지털키'로 직원이 알아서 차량 픽업, 충전

기아가 스마트폰 기반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다고 17일 밝혔다.

▲ 기아의 온디맨드 픽업 충전 플랫폼 개념도 [기아 제공]

기아와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 YW모바일은 전날 기아 압구정 사옥에서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디맨드(on-demand·수요자 요구 맞춤형) 픽업 충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양사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 적용될 '디지털키(Digital Key)' 기술과 연계하여 고객과 차량이 서로 다른 곳에 있는 경우에도 이러한 충전 서비스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즉 고객과 대리 충전 전담 직원의 직접적인 대면 없이도 차량 픽업 및 충전이 가능한 것이다. 디지털키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차량의 도어를 오픈하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앱이나 카드키다.

디지털키가 적용되지 않은 기존 기아 EV 고객은 대리 충전 전담 직원에게 키를 직접 인계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기아 전기차 이용 고객이 '기아 VIK' 앱을 통해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신청하면 △대리 충전 전담 직원이 고객이 요청한 장소를 방문해 차량을 인수하고 △인근 충전소로 이동해 차량을 급속 충전한 후 △고객이 원하는 지점에서 차량을 다시 인계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 과정에서 차량 이동 현황, 충전 상태, 예상 충전 시간 등의 정보가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나아가 기아와 YW모바일은 방전 등 긴급 상황에서의 비상 충전을 위한 소량(7kWh~20kWh) 충전이 아닌, 일상 주행이 가능할 정도의 충분한 충전량(전체 배터리 용량의 80~90% 수준)을 보장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중 전국 범위의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 시행을 위해 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아는 디지털키 및 실시간 차량 정보 연동 서비스 개발 지원을, YW모바일은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번 업무협약은 기아 전기차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 호출-차량 픽업-급속 충전-차량 인계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는 것이 주목적이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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