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發 이커머스 지각변동 조짐…이베이 매각·마켓컬리 美 상장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3-12 17:54:07
마켓컬리 "연내 상장 추진…뉴욕 증시 포함한 다양한 방안 검토"
쿠팡이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이 이커머스 시장의 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수전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쿠팡의 새벽배송 분야 경쟁사 중 하나인 마켓컬리도 뉴욕 증시 상장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팡 주식은 뉴욕 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인 11일(현지시간) 공모가 35달러 대비 40.7% 상승한 49.25달러에 마감했다.
쿠팡의 성공적인 뉴욕 증시 상장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예비 입찰은 오는 18일 열린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신세계그룹, MBK 파트너스, 칼라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이베이코리아 매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전에는 유통 업계에서 5조 원 수준으로 거론되던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이 '너무 비싸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으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이제는 싸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의 연간 거래액은 20조 원으로, 쿠팡의 21조 7485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만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쿠팡과 비교해 이베이코리아는 16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의 뉴욕행에 이어 마켓컬리도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마켓컬리는 "지난달 말 연내에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사내 공지가 있었다"며 "뉴욕 증시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을 통해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연내 상장을 위한 계획을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켓컬리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절한 시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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