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도 역전됐다…LG생건 차석용 39억·아모레 서경배 22억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3-12 16:58:10
서경배 아모레 회장, 코로나 여파로 작년 4~9월 급여 50% 자진삭감
LG생활건강의 작년 매출액이 아모레퍼시픽을 넘어선 데 이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작년 연간 보수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차 부회장은 지난해 총 38억73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전년(33억 원) 대비 약 18% 늘어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급여 17억2300만 원, 상여금 21억5000만 원이다.
LG생활건강 측은 "경쟁이 심화되는 사업환경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신장한 7조685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2% 신장한 1조1764억 원의 재무 성과를 달성했다"며 상여금 지급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비계량 지표와 관련해서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 및 생활용품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었음을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해 총 22억31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전년(37억 원) 대비 약 41%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급여 5억3400만 원, 아모레퍼시픽 급여 16억3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600만 원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상여금은 없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작년 4~9월 기준급을 50% 자진 삭감하면서 연간 총보수가 급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LG생활건강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작년 매출은 4조9300억 원, 영업이익은 150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1.5%, 69.8%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20.6%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작년 4분기 국내에서 면세점 내 대형 거래처를 확대하며 3분기 대비 회복세를 확고히 했다"며 "핵심 브랜드 중심의 조직 재구성과 브랜드 가치 회복 노력, 전사 구조조정 등으로 올해 기업가치 회복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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