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봉진이형, 외식업에 사재 200억 쏜다…재산 환원 약속 첫 이행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3-12 13:56:02
"재산 절반 환원, 5000억 아닌 더 큰 가치로 사회에 환원되도록 노력"
배달의민족의 창업자인 김봉진(45)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외식업 운영자들의 의료·생계비 등을 위해 200억 원을 지원한다.
김 의장은 부인 설보미 씨와 함께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 사회 환원 선언을 하고 준비했던 것들을 하나씩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우선 외식업 운영자들의 의료비 및 생계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외식업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치료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으로 1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5년에 걸쳐 사재를 출연해 1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배달의민족 광고주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외식업 운영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학창 시절 식당을 하시던 아버지가 급작스럽게 목욕탕에서 쓰러지셔서 어머니 혼자 참 많이 고생하셨던 기억이 있다"며 "월급이 아닌 하루하루 매출이 중요한 외식업 사장님들께는 이런 일이 참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외식업 운영자들의 자녀를 위한 국내외 대학 장학금으로 5년에 걸쳐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해 기금을 마련한다. 기금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고사양 노트북 1만 대도 지원한다. 사양은 i5급으로 제품은 삼성 이온2와 LG 그램 시리즈로 선정했다.
김 의장은 "디지털 시대에 정보 격차와 학습 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저소득층 학생들이 코로나19 시기에 온라인 수업을 위해 지원받은 일부 노트북은 아쉽게도 사양이 낮거나 배터리 수명이 낮아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사업에 집중해 저희 부부가 선언한 재산 절반 사회 환원이 5000억 원이 아닌 더 큰 가치로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달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의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하며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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