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조만호 대표 '성차별 쿠폰 지급'에 사과…소비자들 "손절"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3-09 10:50:14
조만호 "명백한 당사의 잘못" 인정에도 소비자들 "무신사 손절"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성차별 쿠폰 지급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무신사가 여성 고객에게만 쿠폰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남성 고객의 계정이 60일간 정지된 것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9일 무신사 온라인몰 및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전날 오후 9시께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 대표는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 논란으로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무신사 우수 이용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쿠폰 운영 방향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된 쿠폰은 여성 고객의 구매 확대를 목적으로 발행됐으며 최초에는 여상 상품에만 적용됐으나 지난해 8월 일부 남녀 공용 브랜드까지 포함됐다"며 "이는 쿠폰을 발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명백한 당사의 실책이고 잘못"이라고 했다.
이어 "성별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쿠폰 및 프로모션은 이미 발행된 쿠폰을 마지막으로 중단하겠다"면서 "단기 목표에 따른 무리한 프로모션으로 역차별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회원 혜택 및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잘못된 정책에 대한 사과의 의미를 담아 향후 6개월간 모든 고객에게 매월 말일까지 상품 단위로 사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한 장씩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의 사과에도 비판 여론은 끊이지 않고 있다. 조 대표의 사과문에는 "무신사에 쓴 내 돈이 아깝다", "소를 많이 잃은 후에야 외양간 고친다", "무신사 손절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번 논란은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신사 쿠폰 남녀차별 논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작성자는 "남성들에게도 우신사(무신사의 자체 여성 패션 플랫폼) 쿠폰을 달라고 항의 댓글을 달았다 60일 이용 정지를 당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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