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려는 목적인 듯"
그린필드 유엔주재 美대사 "北 비핵화 계속 압박할 것"
북한이 핵무기 저장 시설을 은폐하려는 정황이 위성에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중대 위협으로 보고, 안보리에서 다뤄질 사안으로 규정했다.
▲CNN은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의 핵무기 보관장소로 추정되는 평안북도 구성시 용덕동 시설 입구에 은폐를 위한 새로운 구조물이 세워졌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핵무기 보관장소로 추정되는 시설물 입구를 가리기 위해 구조물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위성사진 전문업체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11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해당 구조물이 설치된 것으로 지목된 장소는 평안북도 구성시 용덕동이다. 원래 터널 입구 2개가 나란히 있던 자리에 새 건물 하나가 들어섰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는 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용덕동 핵시설에 지하 터널 입구를 은폐하기 위한 목적으로 새 건물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용덕동 핵시설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핵무기 보관시설로 의심하는 장소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설이 여전히 핵무기 보관시설로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N은 북한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려는 목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내부 논의에 밝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몇 주 안에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하고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전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세계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선 북한이 도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 바이든 행정부가 하루빨리 북한 문제에 대한 관여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