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기업 창업자 절반이 SKY와 카이스트 출신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1-03-03 10:55:11

CEO스코어, 유니콘 기업 115개사 창업자 조사
'기업가치 1조원' 유니콘 창업자, 서울대 '최다'
삼성 출신 20%로 1위…남성 비율 94% '압도적'

국내 유니콘 기업의 창업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와 카이스트(KAIST)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니콘 창업자의 30% 이상은 삼성을 비롯해 LG·SK·현대·KT 등 전통 대기업 출신이었다.

기업평가 사이트 CEO 스코어는 국내 유니콘 기업 115개사의 창업자 123명을 조사한 결과, 대학교 중퇴자 2명과 재학생 1명을 포함해 총 90명(73.2%)이 대학 출신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여기서 대상 기업은 2019년~2020년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기업가치 1조 원이상(유니콘) 18개사, 1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예비 유니콘) 57개사, 1000억 원 미만(아기 유니콘) 48개사다.

▲ CEO 스코어 제공

출신 대학이 확인된 90명 중 서울대 출신이 18명(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이스트가 10명(11.1%)으로 뒤를 이었고 △연세대 9명(10%) △고려대 6명(6.7%) △한양대 4명(4.4%) △포항공대 3명(3.3%) 순이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소위 SKY대와 카이스트 졸업자는 총 43명으로 출신 대학이 확인된 창업자 중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했다.

이 외에 단국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캘리포니아대, 코넬대, 펜실베이니아대, 한국외대 출신이 각각 2명으로 조사됐다.

박주근 CEO 스코어 대표는 "벤처 기업가는 일반 기업에 비해 학벌보다 실력이 우선된다는 통념과 달리 특정 대학으로 학벌이 꽤 편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콘 기업 창업자 123명 가운데 이전 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창업자는 총 70명이었다.

범(汎)삼성 출신이 13명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뒤 이어 △교수 10명(14.3%) △국내 정보통신(IT) 기업 8명(11.4%) △외국계 컨설팅기업 6명(8.6%) △의사 5명(7.1%) △금융 3명(4.3%) 등이었다.

LG그룹과 SK그룹 출신도 각각 3명(4.3%)을 차지하는 등 삼성과 LG·SK·현대·KT 등 전통 대기업 경력자가 24명으로 전체(70명)의 34.3%에 달했다.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성별은 남성이 116명(94.3%)으로 여성(7명·5.7%)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창업 시점의 평균 나이는 남성이 36.3세, 여성이 31세로 상대적으로 여성의 창업이 빨랐다. 창업주의 현재 평균 연령은 남성이 43.9세, 여성이 36.4세로 조사됐다.

▲ CEO 스코어 제공

업종별 분석에서는 플랫폼 업종이 23곳(20%)으로 가장 많았다. 플랫폼 업종 가운데에서는 애니메이션·웹툰 플랫폼 기업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과 반려동물이 각 3곳으로 뒤를 이었다. 광고와 숙박·여행, 자동차임대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부동산, 식음료, 채용서비스, 펀딩 등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기업이 포진했다.

플랫폼 업종에 이어 바이오·헬스가 18곳(15.7%)으로 많았고 △소프트웨어 16곳(13.9%) △유통 14곳(12.2%) △IT전기전자 9곳(7.8%) △게임 9곳(7.8%) △로봇 4곳(3.5%) △배달·배송 4곳(3.5%) △화장품 4곳(3.5%) △기타 14곳(12.2%) 등으로 조사됐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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