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 일부 핵시설 여전히 가동…강선에서도 포착"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3-02 10:52:47

IAEA 사무총장, 올해 첫 정기이사회서 北 핵활동 지적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 이행을 촉구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일부 핵시설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4차 IAEA 정기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올해 첫 IAEA 정기이사회에서 "(북한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지난해 말 진행한 냉각수 시설 시험을 포함해 내부 공사를 지속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최근 북한 내에서 방사화학실험실에 사용되는 화력발전소 운용 정황이 있다"고 소개한 뒤, 구체적인 지역으로는 '강선'을 지목하며 "이 지역에서 핵 관련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 정기이사회에서도 강선 지역이 핵 활동과 연관된 것으로 본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다만 "현재로선 영변의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으며 5MW(메가와트)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는 조짐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 활동이 여전히 IAEA의 심각한 우려로 남아있다"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심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 이행을 촉구한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안전조치 이행을 위해 IAEA에 협력하고 IAEA 사찰단의 부재 기간 중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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