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못 피한 반도체 품귀…프리몬트공장 이틀 가동중단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2-26 14:30:10
테슬라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이틀간 프리몬트공장의 생산을 멈췄다.
26일(한국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프리몬트 공장이 부품 부족으로 2일간 문을 닫았다가, 전날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프리몬트 공장은 모델3와 모델Y 등 두 차종을 만드는 테슬라의 주요 생산기지다.
이번 조업중단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문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기차 매체인 일렉트렉은 머스크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최근 부품 공급 문제를 겪고 있고, 이 시기를 틈타서 프리몬트 공장을 몇 일 동안 가동중단 시킨 뒤 장기 업그레이드와 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적혀 있었다.
이미 1월부터 테슬라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과 항구에서의 반도체 입하 문제 등을 겪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테슬라의 반도체 협력사는 NXP, 삼성전자, 인피니온 등이다. 이들 모두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을 두고 있는데, 지난주 최악의 한파로 대정전 사태가 발생하자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NXP 관계자는 "앞으로 2~3분기 정도 동안은 공급이 매우 빠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테슬라가 또 다시 셧다운 상황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테슬라 이외에도 폭스바겐, 토요타 등이 이미 공장 가동 중단 사태를 겪었고, 생산량도 대폭 하향 조정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재고를 미리 확보해 당장 생산 차질은 없지만, 한국GM이 부평 2공장의 생산량을 줄이는 등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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