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울고웃은 제약바이오…'1조 클럽' 12개로 급증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2-17 15:02:04
에스디바이오센서·씨젠 진단키트로 매출 급증…전통 제약사도 선방
한미약품·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 전년보다 줄어…1조 클럽은 수성
국내 제약·바이오업체 12곳이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제약사들이 주춤하는 동안 진단키트 등으로 코로나19 수혜를 본 업체들이 새롭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긴 기업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한양행, 에스디바이오센서, GC녹십자, 한국콜마, 광동제약, 종근당, 씨젠,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대웅제약 총 12개사다.
바이오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진단기기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3개사는 1조 클럽에 새로 합류했다.
매출 1위 자리는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조86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대비 65.6% 급증한 수준이다. 매출 순위는 2019년 5위에서 네 계단 뛰었다.
셀트리온 의약품 유통·마케팅을 담당하는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도 59.4% 증가한 1조75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2위에 등극했다.
2019년까지 4년째 매출 1위를 기록해오던 유한양행은 3위로 밀려났다. 유한양행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조6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개발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도 매출이 전년 대비 20배 뛰면서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조6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등 전통 제약사도 코로나에도 나름 선방했다.
GC녹십자 매출은 매출 1조50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넘게 성장했다. 종근당은 2019년에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진입한 후 작년은 매출 1조3030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광동제약은 1조24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콜마는 작년 3분기까지 973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3년 연속 1조 원 돌파가 유력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수혜를 본 진단키트업체 씨젠도 1조 클럽에 처음 진입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매출이 약 10배 폭증한 1조188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해 창사 9년 만에 연 매출 1조 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1조 클럽은 자리는 수성했다.
한미약품은 작년 한 해 연결기준 매출 1조759억 원으로 3.4% 감소했다. 수출 및 북경 한미약품 실적에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5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