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중국 제외하면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2-17 14:09:44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모두 점유율 4위 안에 들었다.
자국 전기차 수요에 의존해왔던 중국 CATL도 5위로 부상하면서 중국 외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을 맹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연간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은 81.2GWh로 전년 대비 56.2% 증가했다.
업체별로 LG에너지솔루션은 26.8GWh로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보합세에 그친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로 떠올랐다.
삼성SDI는 89.1% 증가한 8.2GWh를 기록하면서 전년과 같은 3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7.9GWh로 3.8배 이상 급증하면서 3위 삼성SDI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CATL은 푸조 e-208, e-2008, 오펠 코르사 등 PSA 그룹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주요 업체들 중 최고 성장률을 시현하면서 5위에 안착했다. 중국 시장에만 국한되었던 CATL의 위상이 중국 이외 지역으로도 뻗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계 업체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판매 급증이 급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포드 쿠가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코나 BEV와 기아 니로 BEV 등의 판매 호조가 고속 성장세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CATL를 필두로 한 중국계 업체들의 추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고, 일본업체 파나소닉도 비록 1위에서는 내려오긴 했지만 당분간은 시장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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