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나선 르노삼성…사장 "현금 소진 큰 문제"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2-16 11:32:44

편지 통해 희망퇴직 접수 배경 설명해

르노삼성자동차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회사의 상황과 구조조정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뉴시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주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작년 회사의 실적이 2012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해 서바이벌 플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뇨라 사장은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 대수 및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이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수출 실적은 닛산 로그 생산이 지난해 3월 종료돼 전년 대비 80%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이 소진되고 있는 상황은 더 큰 문제라고 시뇨라 사장은 전했다.

그는 "실적 부진에도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 지출액은 변동이 없어 회사의 손실은 더 가중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작년에 회사가 보유한 현금 2000억 원이 소진됐다"며 "지난달에도 저조한 판매 실적으로 현금 1000억 원 가량이 더 줄어들면서 과감한 비용 절감에 대해 절박함이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 노사의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 논의는 여전히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7만 원) 등 임단협, 서바이벌 플랜의 핵심인 희망퇴직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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