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닛산도 애플과 전기차 '애플카' 협력 부인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2-15 14:25:49

FT보도 이어 닛산도 성명으로 확인…적극 협력 의지 보였으나 결국 불발
현대자동차에 이어 일본의 닛산이 '애플카'에 대한 제조 협력을 부인했다.

▲ 애플카 가상도 [애플 제공]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과 닛산은 최근 전기차 협력 논의를 중단했다. 닛산의 기대와 달리 애플은 하드웨어 생산·공급만을 원했고, 양측간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협력 결렬의 주요 원인은 자동차 브랜드를 '애플'로 명명한 데 있었다고 알려졌다.
 
같은날 닛산은 성명을 내고 애플과의 전기차 협상을 부인하며 앞서 나온 FT보도에 힘을 더했다.

앞서 지난 9일 우치다 마코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지식이 있고 경험이 풍부한 기업과 파트너십과 협업을 통해 협력해야 한다"며 다른 자동차업체들이 거절한 애플카 생산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애플카 생산과 관련해 애플과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현대차와 기아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완성차 업체가 애플과 손을 잡게 되면, 하청업체의 지위에 머무를 수 있다는 지적이 업계 안팎에서 나왔다. 아이폰을 단순 조립하는 대만 업체 '폭스콘'과 유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얘기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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