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선봉 '농심', 영업익·순이익 두배…코로나·기생충·깡열풍 효과

이종화

alex@kpinews.kr | 2021-02-05 10:33:00

▲ 농심 사옥 [정병혁 기자]

라면을 앞세워 K-푸드 돌풍의 주역인 농심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에서 집밥 수요가 늘어난데다 지난해 2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로 이슈몰이에도 성공한 것이란 분석이다.

농심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2.6% 늘어난 2조639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특히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3.4% 증가한 1603억 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 역시 1490억 원으로 109.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심은 "라면·스낵 등 국내 주력 사업 매출과 해외 사업 성장 등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라면 부문에서는 지난해 시장 1위 제품 신라면을 필두로 소위 '짜파구리' 인기에 짜파게티와 너구리까지 두루 인기를 얻으면서 선전했다. 너구리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 원을 넘겼고, 짜파게티도 국내 라면 제품으로는 세 번째로 연 매출 2000억 원 고지를 밟았다.

과자 부문 역시 가수 비의 노래 '깡'에서 비롯된 '깡 열풍'으로 새우깡, 감자깡 등의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농심은 해외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라면 비축 수요 등에 힘입어 지난해 9억9000만 달러(약 1조1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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