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삼성물산 패션, 4년 만에 적자 전환

남경식

ngs@kpinews.kr | 2021-01-27 16:37:20

지난해 영업손실 360억 원…매출은 전년比 11% 감소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4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27일 삼성물산의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패션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약 1조54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680억 원 줄어든 -36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연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 2019년 10월 인천시 동구 일진전기 공장에 마련된 빈폴 액세서리 매장 전경 [UPI뉴스 자료사진]

성수기인 4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패션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700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70% 감소한 수치다.

삼성물산 측은 실적 발표 자료에서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조정, 임직원 급여 삭감 등 비상경영에 나섰다. 지난해 6월 '빈폴스포츠' 사업 철수 및 '빈폴 액세서리' 사업 온라인 전환 계획을 밝혔고,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대형 매장인 강남점 영업도 지난해 10월 종료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직원 수는 141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명(8.5%) 감소했다. 정규직 109명, 기간제 근로자 22명이 줄었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레저부문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레저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9% 감소한 42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10억 원 줄어 -820억 원을 기록했다.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여름 오픈 시기를 미뤘다. 오픈 후에도 하루 입장 인원을 1200명으로 제한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전 캐리비안베이의 주말 하루 입장객 약 2만 명과 비교하면 6%에 불과한 숫자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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