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영업익 2.8조…코로나·품질 이슈 딛고 '선방'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1-26 15:14:16
3분기 세타2 엔진결함 충당금 2조1352억 반영해 3138억원 영업손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지만, 마지막 4분기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40.9% 증가하며 선전했다. 직전 분기 '품질 비용' 이슈로 적자를 냈던 것이 지난해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줬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조7813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2.9%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03조9976억 원으로 1.7%, 당기순이익은 2조1178억 원으로 33.5% 각각 줄었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374만4737대로 15.4% 감소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건 3분기 품질 비용 반영으로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현대차는 작년 3분기 세타2 엔진 추가 충당금 등의 품질 비용으로 2조1352억 원을 반영하면서 313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러한 충당금 이슈를 제외하면 코로나19에도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조6410억 원으로 40.9% 증가했다. 매출은 29조2434억 원으로 5.1%, 당기순이익은 1조3767억 원으로 78.3% 각각 늘었다.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가 영업익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현대차 분석이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대를 넘었다.
현대차는 작년 4분기 내수에서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0만4190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유럽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하면서 6.6% 감소한 93만5393대를 판매했다.
매출의 경우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고부가 가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효과 등으로 증가했다. 이에 매출원가율은 전년보다 1.5%포인트 낮아진 81.6%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416만 대로 제시했으며 국내 시장 74만1500대, 해외는 341만8500대로 잡았다.
또 올해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14~15%, 영업이익률은 4~5%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 밖에 미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4조5000억 원, 전략투자 3조5000억 원, 연구개발(R&D) 투자 9000억 원 등 8조9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올해 투자는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 등 설비증설, 전동화 경쟁력 확보, 미래사업 기반 확충 등을 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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