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3년 만에 영업이익 반등…어피니티, 엑시트 나설까
남경식
ngs@kpinews.kr | 2021-01-22 09:44:50
실적 회복 갈 길 멀어…영업이익, 2016년 602억→2020년 289억
락앤락이 3년 만에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엑시트(투자금 회수) 준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락앤락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497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34.4%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최근 3년 내 가장 많았다.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중국, 한국, 베트남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7% 늘었다.
지역별로는 한국 매출이 13.7%, 중국 매출이 5.5% 증가했다. 베트남에서 전체 매출은 1.8% 줄었지만 온라인 매출은 60.1% 증가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락앤락은 지난해 매출 5020억 원, 영업이익 28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3%, 19.0% 증가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본부 상무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매 분기 성장을 이어가며 호실적 양상을 뚜렷이 했다"며 "향후에도 주력 카테고리 육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인 채널 포트폴리오로 성장 기조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락앤락이 수익성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최대주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지분 매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어피니티는 2017년 6300억 원을 투자해 락앤락을 인수했다. 어피니티는 락앤락 주식을 1주당 1만8000원에 인수했는데 2018년 이후 주가가 꾸준히 떨어지면서 지분 매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해 3월 락앤락 주가는 6420원까지 내려갔다. 22일 종가는 1만1400원으로 여전히 인수가보다 훨씬 낮은 상황이다.
락앤락이 수익성을 회복하기까지도 아직 갈 길이 멀다. 락앤락의 영업이익은 2016년 602억 원에서 2017년 516억 원, 2018년 365억 원, 2019년 243억 원으로 떨어졌다. 2020년 영업이익 289억 원은 2018년보다 20% 낮은 수치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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