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친환경 정책에 LNG 수요 급증…한국 조선업계 '방긋'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1-19 09:22:31

LNG가격 8개월만에 10배…수요 늘지만 운반선은 부족
LNG선 독보 기술력 갖춘 한국 조선업계 수혜 기대

최근 북극발 한파로 세계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LNG 운반선 용선료(선박 임대료)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한국조선해양 제공]

19일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현물시장에서의 LNG 가격은 지난 12일 100만BTU(열량단위)당 19.70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6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계절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 2달러까지 떨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8개월만에 약 10배 급등했다.

최근 북극발 한파 여파로 아시아 전역에 혹한이 찾아온 탓에 난방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게 LNG 가격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

LNG 수요가 늘고 있지만 LNG 운반선은 부족한 상황에서 LNG선 용선료도 함께 요동쳤다.

영국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하루당 2만7500달러까지 떨어졌던 16만㎥급 LNG선 단발성 용선료는 지난 8일 19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조선·해운업계는 LNG 수요증가가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NG선 시장은 한국의 독무대다. LNG 운반과정에서 영하 163도 이하를 유지하고 기체로 소실되는 양을 최소화하는 게 핵심인 LNG선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친환경 정책을 강조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정식으로 꾸려지고 유럽이 '탄소제로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면서 LNG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NG선 용선료와 신규 LNG선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락슨리서치는 지난해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을 통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51척의 대형 LNG선이 발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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