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노출 논란' 카카오맵 폴더 모두 비공개로 전환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1-16 13:34:05
집·회사 주소 등 개인정보부터 군부대 위치까지 노출
카카오의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 즐겨찾기 폴더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논란이 일자 카카오 측이 사과했다.
카카오 측은 15일 카카오맵 내 공지사항을 통해 "즐겨찾기 폴더 공개 설정 기능과 관련해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것은 장소를 폴더별로 저장할 수 있도록 한 '즐겨찾기 폴더' 기능이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가 새로 폴더를 만들 경우 공개와 비공개를 설정할 수 있게끔 했다. 그러나 기본 설정이 공개인 데다, 공개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을 확인하기 어렵게 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공개로 설정돼 누구나 볼 수 있는 폴더에는 이용자들의 집 주소나 지인의 집 주소, 다니는 회사 주소와 같은 개인정보부터 군부대 위치와 같은 기밀까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즐겨찾기 폴더를 신규로 생성할 때의 공개 설정을 기본 비공개로 전환했다"면서 "카카오맵 최신 버전을 설치하면 해당 설정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즐겨찾기 폴더를 신규 생성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므로 기존에 생성된 즐겨찾기 폴더의 내용은 여전히 공개돼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기존에 생성된 카카오맵 즐겨찾기 폴더를 모두 비공개하도록 전환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에 따라 기존에 공개된 폴더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했다. 카카오 측은 이를 안내하면서 "이용자분들이 즐겨찾기 기능을 안심하고 쾌적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개인정보위는 이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검사할 계획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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