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블폰, CES 무대 장식…'LG 롤러블'에 기대감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1-12 09:07:32
LG전자, 2분기내 출시할듯…중국 오포, TCL은 하반기에나
LG전자의 롤러블(둘둘 말아 접는)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업체들도 앞다투어 롤러블폰 시연 연상을 내놓긴했지만,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LG전자는 미국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 영상을 통해 이 스마트폰의 이름을 'LG 롤러블'이라고 명명하며, 제품이 구동되는 모습을 티저 형식으로 전했다.
롤러블폰은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직접 들고 나오는 것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화면 속에는 김진홍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전무가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펼쳐졌던 화면이 말려 들어가며 컨퍼런스의 종료를 알렸다.
영상에 등장한 'More to Explore'라는 문구는 LG 롤러블이 회사의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라는 점을 암시했다. 화면을 가로로 돌려쓰는 'LG 윙'에 이어 두 번째 공개되는 제품이 LG 롤러블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Z폴드 시리즈'와 함께 LG롤러블이 시장의 변화 바람을 불러일으킬 거라고 보고 있다.
롤러블폰은 평상시에는 기존 스마트폰과 똑같이 사용하지만, 큰 화면이 필요할 때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특징이 과거 상소문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상소문폰'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이날 LG 롤러블에 대한 출시 시점이나 가격 등 구체적인 사양은 언급되지 않았다. LG전자는 이르면 3월 중 별도 행사를 개최해 LG 롤러블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품은 2분기 내에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중국 오포가 지난해 11월 7.4인치까지 확장 가능한 롤러블 콘셉트를 먼저 공개했으나 상용화된 롤러블폰 출시는 LG전자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오포 등 중국업체들의 개발과 양산 능력을 따져봤을 때 이들은 올 하반기에나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았다.
또 다른 중국 업체 TCL도 이날 CES 프레스 행사에서 영상으로 롤러블 콘셉트 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제품은 접혀진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만한 스마트폰이 역시 위로 확장되면서 큰 스마트폰으로 변하는 것이다.
현재 LG롤러블의 알려진 스펙은 기본 6.8인치(1080x2428)에 화면을 펼치면 7.4인치(1600x2428)까지 확장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했다.
롤러블폰은 수년간의 막대한 개발비가 투입돼 개발된 만큼 폴더블 이상으로 높은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IT정보 팁스터(유출자) 트론(Tron)에 따르면 LG롤러블의 제품 출고가는 약 2359달러(약 259만 원)으로 추정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