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원·샘표, 꽁치·고등어 통조림 가격 인상
남경식
ngs@kpinews.kr | 2021-01-08 16:09:15
수온 상승 및 코로나 영향으로 어획량 감소…수산물 가격 급등
새해 들어 장바구니 물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동원F&B는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지난달 중순 인상했다. 꽁치 통조림은 400g 기준 3980원에서 4480원으로 500원(약 13%), 고등어 통조림은 400g 기준 2980원에서 3480원으로 500원(약 16%) 가격이 올랐다.
동원F&B 측은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이라는 입장이다. 동원F&B 관계자는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어획량이 줄었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선상 조업 일수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동원F&B의 꽁치 통조림 가격 인상은 2019년 12월 이후 1년 만이다.
샘표식품도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제품 4종 가격을 오는 18일부터 평균 42% 인상한다. 앞서 샘표는 지난 5일 깻잎, 장조림, 멸치볶음, 명이절임 등 반찬 통조림 제품 12종 가격도 평균 35% 올렸다.
샘표의 통조림 제품 가격 인상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샘표 관계자는 "국민 대표 먹거리인 통조림 제품 가격 인상을 지양해왔다"며 "지난 10년간 원재료, 인건비 등 가격이 크게 인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산통조림은 기후 변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어획량이 급감, 전년 대비 꽁치 가격이 110%, 고등어는 85% 이상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사조대림 역시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가격 인상 폭 및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뚜기는 통조림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샘표의 주력 제품인 간장 가격도 조만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간장의 주원료인 대두 가격이 지난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대두 가격은 지난해 6월 초보다 57% 상승했다.
소맥, 옥수수, 원당 등 주요 곡물 가격 또한 같은 기간 24%, 50%, 41% 상승해 식품업체의 여러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샘표 관계자는 "간장 제품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두부, 콩나물, 음료 등 가격이 연이어 인상되며 장바구니 물가는 들썩이고 있다. 풀무원은 전국 주요 할인점에 두부와 콩나물 납품가를 각각 최대 14%, 10%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발송했다. 마켓컬리에서는 지난 8일 풀무원 국산콩 순두부 가격이 1800원에서 2000원, 느리게 만든 한모 가격이 4300원에서 4750원으로 올랐다. 국산콩 생 나또와 국산콩 와사비 나또 가격은 600원씩 올라 각각 3500원, 3600원이 됐다.
코카콜라음료의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음료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는 이달 들어 100~200원씩 인상됐다. 해태htb의 평창수와 갈아만든배 가격은 각각 100원, 400원 인상됐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오로나민C 편의점 판매가는 평균 14.7% 인상됐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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