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신년인사회…박용만 "경제 낙관 말고 10년 내다보자"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1-07 16:15:32

대한상의 '2021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새해 경제 회복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할 것을 주문하며 중장기적으로 경제 변화에 대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1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대한상의는 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정·관계, 재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행사 현장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소수만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해 경제회복 기대감 있지만 지나친 낙관은 늘 경계해야 한다"며 "5~10년 앞을 내다보고 새해 들어 어떤 선택을 할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적되고 있는 민간 부채, 자산시장 불균형은 우리뿐만 아니라 주요국 모두가 당면한 문제로서 향후 적절한 검토와 상응 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며 "이들의 조정 과정 속에서 기업들 경영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는 일은 없도록 관리하는 등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출구 전략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경제의 역동성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더욱 빨라진 글로벌 산업 변화 속에서 우리만 감당 못할 수준까지 뒤처지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국회에서도 여러 사정은 있겠지만, 산업 신진대사를 높일 수 있는 법안 처리에 올 한해 전향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새해에는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정치 일정들이 많다"면서 "정치와 경제 이슈를 명확히 구분해서 접근해야, 경제 입법 과정들이 정치 일정에 매몰되지 않게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우리 사회가 기업의 성장과 수익만을 응원하고, 성장과 수익만으로 기업의 모든 행태가 합리화되었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면서 "기업도 시민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갖고,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솔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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