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환보유액 343억 달러 늘어…11년만에 최대 증가폭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1-06 09:30:55

12월말 총 4431억달러…달러 약세로 7개월째 사상 최대 경신

지난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연간 343억 달러 가까이 증가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 외환보유액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0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31억 달러로 전월 대비 67억2000만 달러 늘었다. 잔액 기준으로 작년 6월부터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외환보유액의 연간 증가액은 342억8000만 달러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687억7000만 달러)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크다.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에는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것이 주로 기인했다. 작년 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89.68로 2019년 말(96.74)과 비교해 7.3% 떨어졌다.

금융기관 지준예치금이 증가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점 등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4098억4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2.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8억200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이밖에 예치금 202억8000만 달러, 금 47억9000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48억2000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3억7000만 달러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구성됐다.

작년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4364억 달러)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785억 달러로 한 달 새 505억 달러 늘었다. 이어 일본(1조3846억 달러), 스위스(1조365달러), 러시아(5827억 달러) 등 순이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