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세운다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1-05 09:20:47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기지를 중국에 세운다.
5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 승인을 결정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다. 내연기관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수소차의 핵심 부품이기도 하다.
이 기술은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기에 수출하려면 관계 법령에 따라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신설을 위해 산업부에 기술 수출 승인 신청을 했다.
정부는 현대차그룹이 중국에서 하려는 공정이 수소연료전지 스택 중 가장 후반부 공정에 해당해 국가핵심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셀을 국내에서 제조하고, 만들어진 셀을 중국에서 조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중국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차량 보조금 지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에 나서게 되는 만큼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지자체와의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핵심 부품을 모두 국내 제품으로 사용하기로 해 국내 수소차 부품 생산 업체들의 수출 증대 효과가 크다는 점도 이번 승인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미 경쟁사도 중국에 했다. 토요타가 2017년 장쑤성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했고 현지 완성차업체들과 연구개발 합작을 진행 중이다. 독일 보쉬 등 글로벌 연료전지업체들도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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